완도 소안도에서 지난 15일 열린 제14회 전국 학생문예백일장 대회 수상자가 발표됐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광선)는 7월 16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8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보훈부장관상(대상)에는 이세은(소안중 1-1, 그림), 광주지방보훈청장상에 이주원(소안초 4-1, 운문), 전라남도지사상에 박주원(목포제일중 1-6, 산문), 전라남도교육감상에 박선율(노화중앙초 2-1, 독후감), 전라남도의회 의장상에 박선우(광주교육대 목포부설초 6-1, 운문) 등 모두 89명의 시, 수필, 독후감과 그림 작품들이 수상했다. 

이번 전국문예 백일장의 주제는 글쓰기(운문과 산문) ‘영원하라 항일의 섬 소안’, 그리기 ‘소안도의 나라 사랑 정신’, 독후감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를 읽고’였다.
16일 열린 심사위원회에서는 정관웅(전남문인협회장, 운문), 백승현(수필가, 산문), 김충호(서양화가, 그림), 홍종의(<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동화작가, 독후감) 씨가 부문별 심사위원을 맡아 수상작을 선정했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7월 15일 250여명의 학생들과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소안도 항일운동기념공원과 소안창조센터에서 제32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 제12회 당사도 등대 습격 의병의거 114주년 재현 행사와 함께 전국학생 문예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광선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장, 김현철 완도군 부군수, 정홍식 광주지방보훈청장,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이철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김정선 완도군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완도 소안도는 1909년부터 13년 간에 걸친 토지계쟁 사건 승리 기념으로 1923년 사립소안학교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한 ‘항일의 섬’이다. 수의위친계, 배달청년회, 노농대성회, 살자회 창립 등을 통해 줄기차게 조국 광복을 외쳤던 곳으로 소안도 주민 6천여 명 중 8백 명이 ‘불령선인’으로 감시를 받았고, 송내호 송기호 형제 등 22명이 국가서훈을 받아 면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가 배출된 섬이다. 

김광선 회장은 “매년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으로 학생 문예백일장을 개최하고 수상작품집을 제작해 항일독립정신을 후손에게 계승하고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설명하고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나라 사랑 정신을 전달해주는 뜻깊은 행사로 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완도신문(http://www.wan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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