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광선)는 지난 715일 개최한 제14회 소안항일운동기념 문예백일장 수상작품집 '민족의 화산 소안도'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작품집에는 국가보훈부장관상 이세은(그림, 소안중 1-1), 최우수상 광주지방보훈청장상에 이주원(운문, 소안초 4-1), 전라남도도지사상에 박주원(산문, 목포제일중 1-6), 전라남도교육감상에 박선율(독후감, 노화중앙초 2-1), 전라남도의회의장상에 박선우(운문, 광주교육대 목포부설초 6-1) 등 모두 89명의 시, 수필, 독후감과 그림 작품들이 수록됐다.



문예백일장대회 행사일을 715일로 한 것은 대한광복군 결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고, 수상작들을 89명으로 한 것은 전남 완도군 소안면의 항일 국가서훈자가 22, 애국지사가 67명으로 모두 89명이기 때문이다. 소안면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항일운동가를 배출한 항일의 섬이다. 1365일 태극기를 각 가정마다 매다는 태극기의 섬이고 우리 국화인 무궁화 중에서노란무궁화(황근)’의 자생지로 노란무궁화의 섬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김경배 순천온마을온교실 학교장이 소안고 교사였을 때 소안에서 전래되던 항일 노래를 채록하던 이야기와, 김희태 사학자의 소안 항일운동에 관한 당시의 신문 기록을 해설한 글이 특집으로 실려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715일 제32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 14회 당사도등대 습격 의병의거 112주년 기념 역사탐방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완도 소안도는 1909년부터 13년간에 걸친 토지계쟁 사건 승리 기념으로 1923년 사립소안학교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한 '항일의 섬'이다.


 


수의위친계, 배달청년회, 노농대성회, 살자회를 조직해 조국 광복을 외쳤던 곳으로 소안도 주민 6000여명 중 800명이 '불령선인'으로 감시를 받았고, 송내호·기호 형제 등 22명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건국훈장을 받았다.




김광선 회장은 "매년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으로 학생 문예백일장 개최하고 수상작품집을 제작해 항일독립정신 계승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나라 사랑 정신을 전승하는 기념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작품집은 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soan0516.com)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