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 소식
<보도자료>
제15회 소안항일운동기념문예백일장 수상작 발표
“항일운동을 생각하면 눈물 또르륵”
완도 군외초 이영미 학생 대상 수상
시, 그림, 독후감상문, UCC 부문 89명 선정 시상
김광선 기념사업회장 ‘소안 독립정신 전국에 선양되길’
나는 소안도에 왔다/마음이/싱숭생숭
때로는 마음이/뒤죽박죽/집에 가고 싶은 마음
내 마음이/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처럼/두근두근
항일운동을 생각하면 눈물/또르륵
절묘한 반전과 음률의 반복을 통한 시어로 소안도의 항일독립운동의 의미가 자신의 마음과 연결되는 순간의 감정을 적은 완도군외초등학교 4학년 이영미 학생의 시가 제15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전국 학생문예백일장 대회에서 대상인 국가보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목은 ‘소안도에 온 나는?’이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광선)는 지난 5월 23일 완도 소안면 항일운동기념광장에서 열린 학생문예백일장 대회 수상작 89명을 발표했다. 부산 동래, 함경 북청과 함께 일제 강점기 가장 강고한 독립운동을 벌였던 곳이 전남 완도 소안도다.
대한민국 면 단위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 국가서훈자(22명), 독립운동가(67명)을 배출한 것을 기념해 문예백일장에서는 모두 89명의 응모자가 수상한다. 올해에는 상금을 1천만원으로 증액하고 시, 산문, 독후감, 그림 부문 외에 UCC 부문도 신설해 대회를 치렀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6월 14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8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광주지방보훈청장상(최우수상)에는 완도초등학교(4학년) 정하늘(그림), 전라남도지사상에는 노화중앙초등학교(3학년) 문연우(독후감),
전라남도교육감상에는 완도수산고등학교(1학년) 명찬(산문), 전라남도의회의장상에는 소안중학교(1학년) 조서연(그림) 학생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부터 신설된 UCC 부문에서는 완도 군외초등학교 학생자치회에서 만든 영상이 완도군의회의장상인 금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정관웅(전남문인협회장, 운문), 백승현(수필가, 산문), 김충호(서양화가, 그림),
홍종의(<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동화작가, 독후감) 씨가 부문별 심사위원을 맡아 수상작을 선정했다.
모든 가구와 관공서마다 태극기가 1년 내내 휘날리는 섬, 독립의 상징인 ‘노랑무궁화(황근)’의 자생지가 완도 소안도다.
완도 소안도는 1909년부터 13년 간에 걸친 토지계쟁 사건 승리 기념으로 1923년 사립소안학교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한 ‘항일의 섬’이다.
수의위친계, 배달청년회, 노농대성회, 살자회 창립 등을 통해 줄기차게 조국 광복을 외쳤던 곳으로
소안도 주민 6천여 명 중 8백 명이 ‘불령선인’으로 감시를 받았지만 강고한 독립투쟁을 전개했던 ‘항일의 섬’이다.
김광선 회장은 “매년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으로 학생 문예백일장을 개최하고 수상작품집을 제작해 항일 독립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작 발표는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고,
수상작들은 책자로 묶여 8월 말에 참여 학교와 학생에게 배송된다.(문의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