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소안항일운동 기념 추모회

항일의 섬 전남 완도 소안도에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던 일제병탄기. 소안도민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자주적 독립운동을 펼쳐 대한국인의 자존심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소안도는 완도의 한 외딴 작은 섬. 육지에서 한 시간 남짓 뱃길로 이어진 섬이지만, 일제 병탄기에 전국에서 가장 조직적이고 격렬한 항일 운동을 펼쳤던 의로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소안도민들은 1886년 맹선리 짝지 일본인 거주지 방화 의거, 1894년 소안도민 동학농민혁명 참가, 1909년 당사도 등대 습격 의병의거 사건, 1909년부터 13년에 걸친 토지 소유권 소송 승리, 1923년 사립소안학교 설립, 수의위친계, 소안배달청년회 창립 등을 통해 학생, 청년, 노동자, 농민, 여성들이 똘똘 뭉쳐 독립의 기개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분들입니다.

소안도 주민 6천 명 중 8백 명이 불령선인으로 감시를 받았고, 송내호 선생 등 21여 명의 사상 유래 없는 독립유공자가 배출된 곳입니다.

저희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선열들의 독립 항일 정신을 미래에 이어주기 위해서 매년 추모제와 전국 학생 문예백일장 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팬더믹 상황을 맞아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올해는 추모제는 약식으로, 12회 백일장 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30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 10회 당사도등대 습격 의병의거 110주년 기념 재현 행사를 함께 개최할 것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서 지켜내라. 나라와 겨레의 등불 너에게 맡겼더니라.’

조국 앞에서 떳떳했던 소안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의 미래를 밝혀줄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와 뜨거운 격려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김 광 선